'PLOUD(plastic cloud)'의 작품소재는폐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플라스틱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빠르게 편리해진 만큼 과잉공급으로 인하여 폐기물이 되어 서서히 지구를 파괴한다.
작가의 세계관에서는 탄소가 가득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를 그린다. 

지구의 온도는 금성보다 높아졌고 바닥을 굴러다니는 쓰레기들은 높은 온도에 모양이 변하고 하늘 위로 떠올랐다.
쓰레기 취급을 당하던 것들이 구름처럼 떠오르자 대단한 자원으로 팔려나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그렇게 채집된 구름들을 날카로운 직선안에 가지런히 담아 수많은 벽을 장식한다.
“PLOUD - Collecting box”는 인간의 자원과 욕망를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자원과 욕망이라는 단어는 가치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MZ 세대는 ‘가치'를 여러 방면으로 민감하게 생각하는 세대이다.
시간의 ‘가치' 돈의 ‘가치' 브랜드의 ‘가치' 자원의 ‘가치’ 자연의 ‘가치’ 과잉공급의 사회에서 우리는 개인의 객관적인 판단으로 가치 소비를 한다.
“Collecting box”는 한편으로 ESG가 화두 되고 있는 요즘 기업들의 그린워싱을 이면적으로 해석하고 비판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환경을 위한다고 표현하는 행동들이 실질적으로는 매출과 연결되어 있고 최소한의 법을 지키기 위해 행해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환경을 내세워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그 모습 또한 기업이 대중들에게 비치고 싶은 욕구이지 않을까.

  


이번전시는 한승한 작가의 세계관 중 가장 중요한 자원인 “PLOUD”(플라스틱+클라우드)중 채집상자 “Collecting box” 을 중점적으로 표현한 전시이다.
세계관의 시작점 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가 된다.
이 채집상자들 은 그리고 채집도구들은 어떠한 형태로 가치를 이어 나갈까.